폐업으로 실직…두 달간 임금 못 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저는 신발류 수출업체인 미방무역(서울 영등포구 천왕동 30의1)에 근무하다 실직한 근로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불행하게도 지난 7월 30일 적자운영을 이유로 폐업을 단행, 1백40여명의 종업원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더구나 폐업당시 임금이 2개월 분이나 밀려있었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본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우리 근로자들은 여러 차례 기업주를 만나 체불 임금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기업주는 성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8월18일 저희들은 노동청서울남부지방사무소에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만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결말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체불된 임금이라도 해결되었으면 하고 기대를 걸어봅니다.
그동안 우리 나름대로 기업주의 재산실태를 알아보았는데 밀린 임금과 퇴직금정도는 지불할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국의 선처를 바랍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