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지역방어 위해 상설기동부대 창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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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카터」미국대통령은 2일 상오10시(한국시간) 「쿠바」의 소련군주둔과 관련한 대응조치로 「카리브」해 지역방위를 위한 상설 군사기동부대를 창설하겠다고 말했다.
「카터」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한 전국연설에서 「쿠바」주둔 소련전투여단의 현상변경거부에 대한 조치로 ▲「카리브」해 군사기동부대 창실 ▲대「쿠바」 감시강화 ▲미 정규군의 「카리브」해 기동훈련강화 ▲공산세력의 확산방지를 위한 대「카리브」지역 국가에 대한 경제원조확대 ▲소련으로부터의 남북미보호 등 5개의 대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카터」대통령은 또 『따라서 「플로리다」의 「키웨스트」에 효율적인 상설「카리브」해 공동기동타격군사령부를 설치하고 있다』고 발표내용을 뒷받침했다.
「카터」대통령은 「쿠바」에 주둔중인 2천명 내지 3천명의 소련군은 결코 훈련이상의 일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워싱턴」「모스크바」의 「핫·라인」을 통해 「브레즈네프」소련공산당서기장으로부터 다짐을 받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은 이 다짐에만 의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제, 미국정보기관에 대해 「쿠바」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1일 UPI동양】「카터」미대통령은 1일 미 해병 1개 대대를 「쿠바」에 있는 미 해군기지 「관타나모」에 수일 내에 상륙하도록 명령했다고 미 국방성 고위관리가 밝혔다.
1천5백명의 이 해병대는 상륙공격주정 등 함정들로 구성된 기동함대의 지원을 받고있으며, 이는 「카리브」해에서 미국의 힘의 시위를 위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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