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건국·외대 분교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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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19일 80학년도 대학 및 전문대학 입학 정원을 올해보다 2만3천5백40명이 늘어난 20만6천35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4년제 대학 입학 정원은 올해보다 1만7천5백40명 (17·7%)이 증원된 11만6천9백명 ▲전문대학은 6천명 (7·6%)이 는 8만4천4백55명이 됐다.
교육 대학 (4천6백80명)은 증원되지 않았다.
문교부는 이와 함께 ▲진주에 있는 경상대를 종합 대학으로 승격시키고 ▲구미 공단에 금오 공대의 신설을 인가했다.
또 ▲고려대 조치원 분교 ▲건국대 충주 분교 ▲한국외국어대 용인 분교 등 3개 대학의 분교 설치와 ▲한국외국어대의 지방 이전 (경기도 용인)을 인가했다.
문교부는 이날 정원 조정 발표에서 ▲산업 구조가 1차 산업에서 3차 산업으로 점차 바뀌고 있어 전문·기술 인력·행정·관리 요원 확보를 위해 사회 과학 분야 사범계 정원을 늘렸고 ▲사회 복지와 관련, 의약계열 학과와 ▲수출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무역·외국어학과 ▲과학 기술 개발을 위해 기초 과학 분야의 정원을 중점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또 전과 같이 수도권 인구 억제 정책에 따라 서울 지역은 야간 대학에만 3천50명을 증원했을 뿐 그밖의 서울 시내 대학 정원은 1명도 늘리지 않았다.
다만 한국외국어대는 경기도 용인으로 이전함에 따라 5개학과 2백명이 증원됐으며 이밖의 신학 대학은 정원을 1명도 늘리지 않았다. 문교부는 또 종합 대학이 없는 경남 지방에 한해 국립 대학인 경상대를 종합대로 승격시켰으며 마산의 경남대 등 일부 사립 대학의 종합 대학 승격도 검토중이다.
또 대학 진학 희망자 (49만1천7백50명 추정)의 진학률은 23·7%로 올해의 24·8% 보다 좁아져 경쟁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계열별 정원 증원 내용을 보면 ▲외국어 분야 4천6백40명 ▲기초 과학 분야 2천5백70명 ▲경영계열 4천2백명 ▲사범·인문계열 3천9백60명 ▲공학 분야 1천3백명 ▲의학 분야 2백60명 ▲농학계열 4백10명 ▲수·해양 계열 2백명 등이다.
한편 신설되는 금오공대 (이사장 정내혁)는 기계공학 (1백60명) 전자공학 (l백60명) 등 2개 학과로 신입생 3백20명을 내년부터 뽑는다. 정부는 이 대학을 육성키 위해 내년에 2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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