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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서비스] 4월 추천 새 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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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밀리

연예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의리파' 배우 윤다훈, 김민종 그리고 황신혜 주연의 코믹액션물.

깡패세계의 진골이라 불리는 목포 출신 깡패 성준, 성대 형제는 중국 진출의 교두보인 인천 조직을 접수하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한다. 돈과 주먹으로 인천 조직을 무사히 접수하고 접대차 방문한 룸살롱에서 그들은 예상치 못한 적수를 만나게 되는데…

인천 최고 룸살롱의 주인이자 인천조직 보스 최무영의 애인인 오마담은 이 모자라는 형제 깡패에게 엄청한 펀치를 먹이게 된다. 여자라 우습게 여기다 계속 패배를 당한 성대는 승승장구하던 깡패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게다가 싸움에는 진 적이 없으나 무식하기 이를 데 없는 형 성준은 패밀리아의 간판 호스티스 초희에게 반해 정신을 못 차리는데….TV 브라운관을 통해 주로 멜로 연기를 보여주었던 황신혜의 망가지는(?) 연기와 코믹연기의 '지존' 윤다훈의 연기 앙상블이 이채롭다. 김민종이 영화 주제가를 부른다.

◇ 이투마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시리즈의 3편을 맡기로 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 작품.

17세의 동갑내기 테녹과 훌리오. 테녹은 멕시코에서 알아주는 갑부집 아들이고 훌리오는 그저 그런 집안 출신이다. 하지만 그런 건 둘에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막 섹스에 눈을 뜬 그들에겐 각자의 여자친구와 그걸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그런데 여름 방학이 되자 여자친구들이 여행을 떠나버린다. 서로 못 만나는 동안 정조(?)를 지키기로 약속했건만 남겨진 테녹과 훌리오, 그 동안을 못 참고 터질 듯한 그것을 발산할 대상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이투마마'를 언뜻 보면 '아메리칸 파이'와 같은 가벼운 섹스 코미디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야기의 큰 줄거리는 섹스이지만 기성 세대의 위선과 가식을 비판하고 있다. 감독은 청소년의 성을 매개로 멕시코의 혼탁한 정치와 사회를 비웃고 있는 것이다.

◇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오! 수정' '강원도의 힘'으로 잘 알려진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품.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단면들을 날카롭게 포착해 영화화하는 감독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 디스터번스

범인을 미리 알려주고 전개되는 스릴러 영화. 겉으로 봐서는 온화하고 자상한 새아빠의 살인장면을 목격한 아이. 그리고 그 아이의 주장을 입증하려는 친아빠의 부정(父情)을 긴장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존 트래볼타가 친아빠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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