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상표·기술도입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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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섬유제품의 품질고급화로 대외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크리스티앙·디오르」·「피에르· 카르댕」(불), 「맨해턴」(미) 등 세계유명상표와 기술도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6일 상공부에 의하면 현재 국내업체가 사용중인 「맥그 리거」(삼성물산), 미국의 「웸블리」(심도섬유)가 각각 연말과 내년 6월중에 상표사용기간이 끝나면 일체 외국상표사용이나 기술도입을 허용치않을 방침이었으나 외국의 유명상표를 도입하면 품질의 고급화, 「디자인」개발로 수출단가를 높여 수출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외자도입법과 상표법에 따라 기술도입을 전제로한 상표도입을 허용키로 방침을 굳혔다.
이미 상공부에 상표도입허가를 요청한 곳은 신세계백화점이 「피에르·카르댕」이, 남영「나일론」이 「크리스티앙·디오르」, 효성계열의 원미섬유가 「맨해턴」등 3건인데 상공부는 결합 상표(예를들어 「신세계」「피에르·카르댕」식)에 대해서는 수출의무를 지우지 않을 방침이나 제품에 외국상표이론만 밝히는 단일상표에 대해서는 생산량의 일정량에 대해서 수출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3개사 외에도 화신이 일본의 「레나운」, 신영섬유가 여성용내의 전문「메이커」인 「와콤」(일), 영유섬우가 「페리나」(서독) 와 상표·기술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부는 상표·기술도입조건으로 상표사용료및 기술도입료를 연매출액의 3%미만으로 제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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