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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동 암달러상 습격 3인조 강도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3일 서울 등촌동 암「달러」상 김학운씨(57·여) 피습강도사건의 범인으로 김숭규(29·서울 대신동 34의13)·김경복(23·서울 시흥동 95의4)·정상렬(25·주거부정)씨 등 3명을 검거,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빼앗아 갔던 적금통장과 현금이 들었던「쇼핑·백」등 20여 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달 7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등촌동 87의2 암「달러」상 김학운씨 집 근처에 숨어 있다가 김씨가. 자기 집 초인종을 누르는 순간 뒤에서 덤벼들어 강제로「쇼핑·백」에 들어 있던 현금과 수표 등 3백여 만원을 강탈해 달아났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6월1일 서울 구로 동에서 발생한 암「달러」상 최장훈씨(52)부부 살인강도사건과도 관련이 있는가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

<검거경위>
구로동 암「달러」상 피살사건으로 회현동「달러」골목일대 우범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해 온 경찰은 사건발생 후「몽타지」와 비슷한 사람이 직업 없이 신촌유흥가에서 돈을 잘 쓰고 다닌다는 제보에 따라 서울 신촌·대신·노고산동 일대에 정밀호구조사를 실시. 1차로 김숭규씨를 용의자로 보고 수배하던 중 1일 하오 8시40분 회현동「달러」시장주변 신세계백화점 뒤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의 자백에 따라 등촌동 산47 산 속에 묻었던 피해 품인「쇼핑·백」과 적금통장·피해자 김씨의 주민등록증 등을 압수했으며 이어 2일 하오 9시쯤 서울 누상동 애인 집에 숨어 있던 공범 김경복씨를, 3일 새벽 2시쯤 경기도 안성 삼촌 집에 숨어 있던 정상렬씨를 각각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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