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의 김갑순 교수 38년 봉직 교단 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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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화여대 영문학과 김갑순 교수(65)가 31일자로 정년퇴임, 38년간 몸담아 온 이화여대를 떠난다.
초창기 한국신극운동에 참여하기도 했고 특히「셰익스피어」강의로 유명한 김 교수는 이화여전영문학과를 나와 미「스탠퍼드」대학에서「드라마」를 전공했다.
저서로는『희곡론』(65년)이 있으며「셰익스피어」의『한여름 밤의 꿈』『존왕』『신데라인』등과「그리스」극을 다수 번역, 소개했다. 근5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이대영문학과 영어연극을 조교시절부터 계속 지도해 온 것도 두드러진 공적의 하나. 『학교를 떠나더라도 계속 공부하겠다』고 말하는 김 교수는 금년 봄 서울대를 정년 퇴임한 부군 이의철 교수(심리학과)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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