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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토에 흐르는 수량 천백40억t...58%가 하천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우리나라의 연평균강우량은 1천1백59mm로 전국토에 흐르는 수량은 1천1백40억t (7천7백억「드럼」)에 달한다. 이물가운데 42%인 4백78억t은 지하침투, 또는 증발로 손실되고 58%인 6백62억t이 하천으로 유출된다.
그러나 하천유출량중에는 61%인 4백5억t이 흥수로 쓸모없는 물이되고 평상시의 하천유출량 2백57억t(전체하천유출량워 39%)을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수목원이용계획에 해당한다.
현재는「댐」등 설치미비로 이수량가운데 56%인1백43억t을 이용못한채 그대로 홀러보내며 나머지 1백14U억t을 생활용수와 공업·농업·발전용수등으로 이용할 뿐이다.
경제적 수자원은 전체수량 (해수제외) 의 10%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된다.
가용수자원1백14억t을 용수별로 보면 생활용수 11·4억t(10%), 공업용수 14·8억t(13%), 농업용수61·5억t(54%), 기타용수 26·3억t(23%) 으로 구분된다.
식수를 빼고도 모든 산업에 걸쳐 물의 사용은 절대적이다.
국내전체 논면적 1백26만9천정보중 84%에달하는 1백10만4천정보가 수리안 전답이어서 물덕택에 매년 6백만t의 쌀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발전설비용량 6백91만5천kw의 20%인 71만1천kw가 수력발전(14개발전소)으로 연간수력발전량이 20억2천7백만kwH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2천f의 내수면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물이 많은 것같지만 가용수가 71년에 45억t, 76년에 41억t이 부족했고 오는 81년에야 2억t정도 남아돌 것이라고 관계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연평균강우량이 7백50mm, 전세계국가중 52%가 강우량 5백mm미만이고 1천∼1천5백mm의 국가는 24%밖에 안되는것을 감안하면 한국은 물자원은 풍부하지만 이를 충분히 관리, 이용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때문에 막상 물은 부족하지만 한편으론 물이 넘쳐 홍수등을 빚고 있는것이다.
선진제국은 강우량이 적은대신 유출솔을 낮추어 수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정부는 모두 5천3백99개의 크고 작은 강을 막아「댐」건설위주로 수자원을 확보키로 했는데 기설「댐」은 11개, 4개 다목적「댐」을 신설중이다. 물로인한 재해도 엄청나다. 1918년부터 지난76년까지 58년간 연평균 수해는 2백48억윈에 이르렀고 수해 최고기록은 1936년의 1천3백25억원(현가격)이었으며 최근에는 76년에 1백41억원, 77년에 5백67억원, 78년에는 1백6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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