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구의 수원지 등 4곳에 수질오염 측정기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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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25일 한강의 수질오염도를 보다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80년 말까지 팔당·구의 수원지 등 4개 수원지에 수질오염자동측정기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8개 수원지가 모두 수질오염자동측정기를 갖추게 된다.
시 환경당국은 6천만원을 들여 자동측정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팔당·구의·선유·가양 수원지 등 4개 수원지 가운데 연말까지 구의·선유 등 2개 수원지에 자동측정기를 설치하는 한편, 팔당·가양 수원지에는 내년 말까지 이를 설치키로 했다.
이 수질오염자동측정기는 수질오염도를 나타내는 PH(수소이온농도)·DO(용존산소량)· COD(화학적 산소요구 량)·탁도(탁도)·수온 등을 하루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측정, 이를「그래프」로 옮겨 표시하는 기계다.
시는 자동측정기가 설치된 수원지에는 관리요원을 1명씩 상주시켜「그래프」에 표시된 오염상태를 수치로 옮겨 적어 이를 매달 보건연구소 및 본 청 환경과에 정기적으로 보고토록 했다.
시는 이 보고를 토대로 수질오염의 원인을 추적, 이에 따른 장·단기대책을 세우고 상수도원의 안전도도 하루 24시간 「체크」하게 된다.
자동측정기를 수원지의 취수 구에 설치하는 것은 이를 다른 곳에 설치할 경우 따로 자동측정기를 위한 건물·냉난방시설·전기시설 등 부대시설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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