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융 45일동안 1500억급증|상반기 전체보다 4백억많아&&긴축기조에 어두운 그림자|추석자금·추곡매입등과 중화학지원등 지출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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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월이후 수출금융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비료자금·중화학지원·추곡수매자금등 굵직하게 돈나갈데가 많아 긴축기조의 견지에 큰 역박이 많이 예상되고 있다.
수출지원금융은 7원한달동안에 8백83억5천만원(한은집계), 8월들어 15일까지 다시 약6백억원이 풀려나가 불과45일동안에 1천5백억원이 증가됐다.
7월한달동안에 나간 수출금융은 상반기 월평균증가액의 5배에 해당하고 8월증순까지 한달반동안 나간것이 상반기중에 나간 총액(1천82억원)보다도 약4백억원이나 더 많은것이다.
그러나 수출은 월평균수출금융의 격증에도 불구하고 같은「페이스」다.
수출금융이 이렇게 급증한것은 지난 6월하순「달러」당 융자비율을 30원올리고 DA(외상수출)금융지원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수출금융이외에도 최근들어 기업의 도산을 막기위한 각종 구제금융이 나가고있다.
7월말까지 통화지표를 보면 올들어 민간여신은 1조7천1백여94억원이 풀려나갔으나 정부부문에서 5천72억원이 환수돼 국내여신은 1조2천1백22억원이 새로 나갔다.
그러나 해외부문에서 수입확대와 수출둔화로 5천3백57억원의 통화환수가 이뤄겼다.
만약 해외부문에서 그만큼 환수되지 않았으면 올해통화는 심각한 증가현상을 보였을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통화증발에도 불구하고 총통화증가율을 25%선에서 억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있으나 현재와 같은추세로는 지켜지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미 3·4분기여신은 당초 7천9백여억원으로 잡았다가 8천9백억원으로 늘렸는데 추석자금등으로 이것마저 지키기 힘들게됐다.
그런데 하반기중에 풀려나갈 주요 통화증발요인은▲추석자금 (약1천억원) ▲추곡수매자금▲중화학지원자금 (7백억원) ▲연말자금▲비료회사미불금청산등 기업지원자금및▲국제수지방어를위한 해외부문에서의 통화살포등으로 통화운용을 크게 압박할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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