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위원장면담요청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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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당측이 계속 대야강경발언을하는데 대해 신민당의 신승환의원은 『야당농성이 하루 이틀만 지나면 흩어질 것으로 알았다가 그게 안먹혀들어가니까 협박을 하는 것』 이라며 국회해산얘기도 필연코 나올것이라고 점쳤다.
김영배부총무는 『이판에 야당버릇을 고쳐 놓겠다는것 아니냐』, 한병채의원은『강경조치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경직된 사고에서 나온것』이라고 비판.
한편 신민당이 의총에서 일부 노조간부들을 지탄한데이어 정재원임시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노동귀족」운운한 것을 문제삼아 정동호위원장등노총간부4명이 17일 신민당사를 방문했으나 김영삼총재의 면담거절로 되돌아갔다.
김총재는 농성중이라 만날수없다고거절했고 유한열사무차장이 대신 만났는데 노총간부들은 방문목적을 뚜렷이 밝히지 않은채 다시 오겠다며 그대로 돌아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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