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매출액-순익이|작년보다 50%이상 늘어|상장백대기업 상반기 실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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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강력한 안정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매출액및 순익이 크게 늘어났다. 15일 현재 한국상장협의회에 영업자료를 제출한 2백95개(전체3백19개) 12월말 결산법인중 상위1백개사의 금년상반기실적을 보면 총매출액이 5조2천2백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무려 56%의 신장률을 나타냈으며 세후순이익도 2천3백억원으로 지난해상반기에 비해 무려 53%나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부문이 타업종에 비해 신장율이 대부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자를 보인 회사는 조선공사등 3개사인 것도 나타났다.
이같이 매출및 순익의 신장율이 높은 것은 실질적인 매출신장이나 이익증가라기보다는 계속된 「인플레」로 물건값이 크게 올라서 발생하는 가격경기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상반기실적의 특징은 같은 업종이라도 회사에 따라 경영실적이 크게 차이지는 현상을 보였다.
매출액·외형에서 1위를 차지한것은 한전으로 금년상반기 3천9백96억원어치를 팔아 7백52억원의 순익을 을렸다.
민간기업으로선 대우실업의 외형이 가장 많아 매출액 2천6백43억원어치를 팔았는데 순익은 4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오히려 줄었다.
종합상사들은 매출은 대부분 늘었으나 수출채산성악화로 순익은 오히려 줄었다.
민간기업을 순ㄷ익순으로보면 동아건설(1백45억)이 가장 많고 다음 대림제업(1백26억)·「라이프」주택(95억)·삼환기업(56억)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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