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86%가 월수 20만원 미만|생계비수준서 맴돌아…50만원이상은 1%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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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작년말현재 근로소득세를 내는 근로자중 86%가 월소득 20만원이하이며 50만원을 넘는 소득계층은 불과 1%인 2만4쳔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재무부에 따르면 작년말현재 소득세를 내는 근로자수는 전근로자의 31%인 2백39만6천명인데 나머지는 워낙 소득이 낮아 세금을 안낸다.
납부세액(78년)을 보면 월소독 13만원(면세점)이상 20만원사이가 9백88억원, 20만원이상 50만원 사이가 9백60억원, 50만원이상 소득계층이 낸것은 4백90억원이다.
이 세금은 신고분을 제외한 원천징수분(월급봉투에서 바로 떼는것)을 기준으로 한것이다.
원천분소득세로는 월급외의 소득까지는 잡히지 않으나 어쨌든 월급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근로자의 절대다수가 겨우 생계비수준을 맴도는 저소득층에 속하는 셈이다.
지난번 국회에서 논의된대로 소득세의 인적공제액을 20만원으로 올리게되면 전체근로자 7백60만명의 5%인 약33만명만이 세금을 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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