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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대의 세계경제 대체로 낙관해도 좋다"|OECD가 펴낸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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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세계각국이「에너지」난과 「인플레」의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2의「오일·쇼크」 파문이다. 나라마다 성장율을 축소하면서 몸부림을 치고있지만 여의칠 않다. 과연 이러한 상태는 얼마나 계속될것인가. 선진공업국기구인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는 최근 서기2천년의 세계경제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매우 낙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해서 4개의「모델」로 2천년의 세계경제를 그려놨다. 다음은 근착 「이코너미스트」지에서 요약한 것이다.

<편집자주>
앞으로 21년후인 2천년이면 세계인구는 지금보다 약 20억이 늘어난 60억명이 될것이고 산유「붐」에 힘임어 「멕시코」시는 최대의 도시로 성장, 3천2백만의 인구를 갖게 될것이다.
「말레이지아」와 「케냐」같은 개발도상국들은 공업화할것이다.「라틴아메리카」제국은 지금의 「이탈리아」와 같은 수준의 국민소득을 누리게될 것이다.
중공은 새로운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미국은 지금의 2배, 소련은 3배의 국부를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수의 인구는 지금과 같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할것같다.
이러한 2천년의 경제성장 전망은△인구△식량△「에너지」△원자재등 4개요소가 어떻게 풀려나갈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대체로 낙관적으로 볼수 있다.
첫째 인구는 그 증가속도가 둔화되어 EEC제국에서 75년대비 불과 2% 늘어나는 대신 동남「아시아」에서 90%가량 늘어나 2천년에는 60억이 채 안될 것이다. 지금부터 1백년후에는 1백20억 전후가 되지않을까 생각된다.
식량문제는 중공및 개발도상국의 생산이 늘어 60억의 인구를 먹여살리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며 1백년후 1백20억의 인구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다.
「에너지」는 오늘날 두통거리로 되어있긴하나 장래는 그렇질 않다.
2천년의 세계「에너지」수요는 현재의 60억t (석유환산)에 비해 1백46억t으로 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에너지」수요는 주로 석탄과 석유로 충당될수 있다.
석유는 2천2백50억 내지 3천억t의 매장량이 있을뿐아니라 3천억t의「오일·샌드」가 있다.천연「가스」는 2천억 내지 5천억t, 석탄은 무려 6조7천억t이나 매장되어있다. 이밖에 수십조t의 원자력핵분열및 핵융합 「에너지」와 40억t의 재생가능한 수력·조력등의「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자재는 가격상승으로 새로운 발견과 생산증가가 계속될것이다.
예건대 철은 1백94년분, 「크롬」은 3백년, 동은 54년, 주석은 42년, 납은 29년분의 가채매장량을 갖고있다.
바닷속에 묻힌 대륙붕 자원을 치지 않고서도.
그러나 어려운 문제가 없는것은 아니다.
첫째는 경제관리능력, 즉「인플레」와 재정긴축·보호무역주의등이 계속될 것이고, 둘째는 원자재쟁탈을 둘러싼 전쟁등 국제사회 정치적문제, 새째는 기술개발의 불충분이다.
앞으로 20년후의 세계경제는 4개의「시나리오」로 나누어 「모델」을 그려볼수있다.
첫째 「시나리오」는 자유무역주의와 선진국의 높은 생산성이 선도하는 고성장의 경우다.
이때는 오늘의 저개발국군이 세계총생산의 30%(70년은 18%)를 차지하고 「라틴아메리카」제국의 1인당 GNP는 70년 불변가격으로 2천3백 「달러」에 달할 것이다. 반면 남「아시아」는 2백10「달러」선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세계 총생산액은 75년가격으로 12조9천7백억「달러」(75년 3조8백억「달러」)로 추정된다.
둘째 「시나리오」는 자유무역원칙아래 성장은 둔화되는 「케이스」다.
세계 총생산액은 11조6백억 「달러」가 되고 북미주및 일본의 「포션」이 줄어드는 현상을 나타낸다.
세째는 북쪽 부국과 남쪽 빈곤국「그룹」간의 대결과 충돌이 계속되는 경우다.
이때는 저개발국에 세계당의 좀더 큰몫이 돌아가게 되지만 1인당 GDP는 첫번째보다 24%, 둘쨋번보다도 17% 줄어든다.
선진국에는 큰 타격을 주어, 특히 일본이 상처를 입게될 것이다.
세계 총생산액 8조9천8백억 「달러」. 마지막으로 네쨋번「시나리오」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돼 미·일·EEC의 3개「그룹」의 분극화가 심화되는 경우다.
90년대까지 선진국무역량은 연2% 증가가 힘들것인데 특히 EEC가 타격을 받게된다.
세계총생산은 10조8천4백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들 네가지「시나리오」중 둘쨋번것이 불안하긴 하지만 가장 현실성이 많은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은 전자부문이 계속 높은 성장을 유지, 연 8% 생산증가를 보일것이고 자동차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조선과 철강은 과잉시설로 전망이 어둡다.
조선은 한국에서만 오는81년 세개수요의 3분의1을 공급할수있는 능력을 갖추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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