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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동차학원장 뇌물 받고 면허시험 부정감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광주】광주지검 수사과는 3일 전남도경 보안과 교통계 면허반 이한규 경위(42)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경찰관 3명, 상무자동차운전학원장 김휘섭씨(26)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경위·변정호 경사(34)·명덕순 경장(35)·양생수 경사(36) 등 4명은 지난1월26일부터 6월19일 사이 상무자동차운전학원장 김씨로부터 자기학원생들의 운전면허시험 때 잘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5회에 걸쳐 2백25만 원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다.
경찰은 이밖에 전남도경 교통계 면허반이 광주시내 다른 자동차학원으로부터도 같은 명목으로 수년동안 정기적인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보고 광주학원(원장 천병춘·45)등 9개 학원 서무과장을 소환하는 한편 관계장부를 압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경찰관은 상무학원 생들의 운전면허 실기시험 때 규정된「코스」를 도는 시간을 일반응시자보다 늘려주었다는 것이다.
한편 전남도경은 이 사건에 관련된 이 경위 등 4명을 징계위에 넘겨 파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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