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토론방] 청소년에게 동성애 사이트 허용-유해매체 차단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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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청소년 문제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요즈음 청소년 상당수가 인터넷 음란물이라는 음지에서 병들어 가고 있다.

이런 때에 인권위원회가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청소년 유해 매체물 심의기준에서 동성애 항목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청소년보호법에 명시된 심의기준에서 동성애 항목을 삭제한다면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성에 대한 비정상적인 생각을 심어줄 게 뻔하다.

동성애주의자는 동성애를 정당화하면서 법적 권리와 사회적 안정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그들은 동성애가 태생적 성향이므로 불가피하며 본성에 순응한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정상적 본성과 타락한 죄성(罪性)을 혼동하고 있다. 인간이 끌리는 대로 행동한다면 이 세상은 혼란과 파멸에 빠지고 말 것이다.

동성애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에이즈가 동성연애자들 사이에서 전염되는 것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되면서부터인 것으로 여겨진다.

동성애자들은 극소수의 인권과 행복추구권을 주장하지만 절대 다수 정상적인 삶의 원리가 파괴돼서는 안된다.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자유를 허용하는 국가가 일부 있으나 청소년들이 동성애에 무방비 상태로 빠질 수 있는 길을 열어놓는 나라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될 것이다.

박천일 목사(한국기독교總聯 총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