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 여상 3-0 서문 완파|윤옥남·함금희 좌우서 강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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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춘천 유봉 여고(여고부「리그」) 와 서울 인창고(남고부 B조)가 6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5회 TBC배 쟁탈 전국 남녀 중·고 배구 연맹전 첫날 경기에서 서울 서문여고·대전 충남상고를 각각 3-0, 3-1로 누르고 서전을 장식했다.
여중부 B조의 서울 성암 여중은 대구 경상 여중을 2-1, 서울 일신여중은 공주 북중을 2-0으로 각각 물리치고 1승을 기록했다.
올해 종별 대회 여고부 우승「팀」인 춘천 유봉 여고는 이날 초고교급「에이스」인 함금희(1년)·윤옥남의 대각선 공격에 힘입어 서울 서문 여고에 3-0으로 완승을 거두었고 남고배구의 강자 서울 인창고는 한동철·최원만의 공격이 뒤늦게 불을 뿜어 투지의 충남상고에 첫「세트」를 선취 당하는 고전 끝에 3-1로 역전승 했다.
유봉 여고와 서문 여고는 모두「오픈·스타일」의 평범한 작전으로「게임」을 전개했다.
유봉 여고는 1년생 신인 함봉희와 2년생 장신 윤옥남(177cm)의 맹활약으로 첫「세트」를 15-10으로 뺏은 후 2「세트」들어서도 순식간에 14-6까지 앞서 낙승하는 듯 했다.
그러나 유봉 여고는 서문 여고 주공 홍미숙·김주희의「오픈」공격이 터지기 시작한데다 잇단 수비실책마저 겹쳐 14-13까지 추격 당하는 고전 끝에 힘겹게 15-13으로 2「세트」마저 뺏은 후 힘에 지친 서문 여고를 맹공, 3「세트」마저 15-11로 빼내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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