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그리스’ ‘나바스’. [사진 KBS 화면 캡처] ‘코스타리카 그리스’ ‘나바스’.
코스타리카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그리스를 꺾고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코스타리카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1-1 무승부를 거둔 이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레반테) 골키퍼는 그리스의 수많은 슈팅을 선방한데 이어 승부차기서도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 코스타리카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상 첫 월드컵 8강에 오른 코스타리카는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수비적인 팀 간의 대결로 다소 지루한 양상으로 전개됐고, 코스타리카가 먼저 골을 뽑아내면서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의 오스카르 두아르테(클럽 브뤼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그리스는 승기를 잡았고, 경기 종료 직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지만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나바스 골키퍼가 부상을 당했지만 이미 교체 카드를 다 쓴 코스타리카는 선수를 바꿀 수 없었다.
결국 코스타리카와 그리스는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양 팀은 3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네 번째 키커에서 코스타리카는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이 성공한 반면 그리스는 테오파니스 게카스(아크히사르 벨레디예스포르)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코스타리카는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마이클 우마냐(브루하스)가 침착하게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코스타리카 그리스’ ‘나바스’. [사진 KBS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