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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톱」가수들|내한공연「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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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세계의「톱·클래스」가수들이 한국을 찾는다. 6월초에 열리는「서울 국제가요제」에서부터 12월초 TBC-TV가 주최하는「TBC 세계가요제」에 이르기까지 30여명의 대형 가수들이 서울에 오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외국의 인기가수는 개인공연을 위한 한 두 명씩이 고작 이렇게 많은 가수가 한목에 몰려오긴 처음이다. 따라서 한국의 가요「팬」들은 지금까지「디스크」로만 불어오던 이들의「히트」곡들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푸짐한 선물이 될듯하다.
한국을 찾게 될 가수는「모리스·앨버트」「바비·라이델」「포·에이시즈」「카니·프랜시스」「베기·홉즈」「쥘리에트·그레코」「프레디·아길라」「스리·에이꼬」,그리고 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출신「팝·싱거」「티나 황」「캐디 이」양 등 모두가 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진 주인공들이며 한국「팬」들에게도 친근한 가수들이다.
이 가운데「바비·라이델」「포·에이시즈」「티나 황」등은 6월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공연에 출연하고「베기·홉즈」「프레디·아길라」「스리·에이꼬」는 MBC가 주최하는 서울 국제가요제에, 그리고「모리스·엘버트」.「카니·프랜시스」「쥘리에트·그레코」「캐디 이」등은 TBC의 제1회 세계가요제에 참가한다.
우선「티나 황」과「후랭키 손」내한공연에 출연할「바비·라이델」은『볼라레』(Volare)「스타」가 된 뒤 영화『웨스트사이드·스토리』에 주연으로 출연한 가수 겸 배우. 4인조「보컬·그룹」「포·에이스즈」는 영화「맥정』과『애천』의 주재가를 부른 주인공들이다.
MBC쪽의「베기·홉즈」는 지난해「아메리카·송·페스티벌」에서 1위로 입상한 여가수.「프레디·아길라」는 새계적인「히트」꼭『아낙』을 부른「필리핀」가수이며 일본의「에이꼬」는 미국에서「데뷔」,미국과 일본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가수다.
서울 국제가요제는 이밖에「오스트레일리아」「홍콩」「프랑스」자유중국 등에서 11명의 가수들이 참가한다(국내가수 참가자는 7명).
TBC 세계가요제에 참가할「카니·프랜시스」와「쥘리에트·그레코」는 더 설명할 필요도 없는 가수.
TBC 측은 이들을 심사위원 겸 특별출연으로 초청하고 있다.「모리스·앨버트」는 세계적인「히트」곡『월링즈』를 부른 주인공이다.
TBC 세계가요제는 그 규모와 진행이 여느 국제가요제와는 달라 가요「팬」들에게 관심을 던져 주고 있다. 우선 참가국 범위가「유럽」·미국·남미·「아시아」등 20여 개국에 걸친 범 세계적이다. 참가자수도 주최측에서 지명, 경연을 하게 돼 있어 가수들의 수준도 한층 높게 된다.
또 하나 두드러진 것은 해외에서 활약, 이미 세계적인 가수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출신 가수가 상당수 초청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가강 특기할만한 가수가「캐디 이」양이다.
『코인즈』(엽전들)란 6인조「보컬·그룹」을「리드」하고 있는 이양(본명 이애숙)은「스위스」에 본거지를 두고「유럽」전역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슈퍼 싱거」다.
서독 CBS「레코드」사 전속으로『신시내티 열차』『벗으세요』(Take off)『가시기전에 날 깨워주세요』(Wake me up befor you go)『자꾸자꾸』(Manchmal)등의「히트」곡을 발표했으며「유럽에선『「올리비어·뉴튼·존」도 따를 수 없는 매력적인 화음과 관능적인 가창력을 과시하는 대형가수』란 평을 받고 있다.
아무든 우리나라의 연예무대도 이제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했으며 오랜만에 푸짐하고 화려한 무대를 접하게 된「팬」들은 이들의 내한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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