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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역확대회의 보고 대만·홍콩·싱가포르보다 신장솔 뒤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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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4일 상오 중앙청회의실에서 무역진흥확대회의를 주재, 박동진 외무장관과 최각규상공장관으로부터 대만「홍콩」「싱가포르」등 3개수출 경쟁국과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보고 받았다. 박외무장관은『최근 우리 나라의 수출은 대외경쟁력이나 신장솔면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반면 대만「홍콩」「싱가포르」등 비슷한 여건의 경쟁3개국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수출 신장에 커다란 도전을 받고있다』고 지적하고『기존 주종시장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신규 시장 개척, 상품의 고급화, 중화학제품 수출 증가, 수출지원제도의 보강 및 탄력적 운영에 힘쓰지 않으면 중대한 시련에 부딪칠 것』이라고 보고했다.박장관은 금년도 1·4분기 중 4개국의 수출실적을 분석해보면 규모 면에서는 대만이 35억9천만 「달러」로 제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한국은 30억9천4백만 「달러」로 제2위)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에서도 대만은 39·4%로 제1위를 지킨 데 비해 한국은 17·4%로 4개국 중 최하위라고 말했다.최상공장관은 올해 들어 4윌 말까지의 수출실적이 42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16%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58억5천6백만「달러」로 45%나 크게 늘어나 무역적자폭이 16억3천6백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히고 보석류 가공업을 수출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겠다고 보고했다.박장관은 대만이 중동 및 구주지역을 제외하고 전지역에서 실적 면에서 우리를 앞지르고 있을 뿐 아니라 신장율에서도 중남미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우리를 능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간지역에 대해선 우리의 전년동기대비 신장율이 39% 감소한 반면 대만은 오히려 87·6% 신장율율 기록했다고 말하고 우리가 주력하고 있는 중화학제품 수출도 한국은 전체수출의 37·4%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싱가포르는」51.8%를 점유, 수출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올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장관은 우리 나라의 대선진권수출 적응도는 평균수준이하인데 이것도 「아시아」경쟁4국 중 제일약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대개도국 적응도에 있어서는 「싱가포르」·대만· 「홍콩」이 평균 이상인 반면 우리 나라만 유독 평균이하의 미약한 적응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산유국에 대해서만 우리 나라가 경쟁 3국보다 높은 평균 이상의 적응도를 보이고 있다.박장관은 『경쟁 4개국 중 한국상품은 일반적으로 고가이며 특히 수입 원자재의 가격 변동에 민감,수시로 가격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지금까지 우위를 누려온 중·저급품 시장의 지반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상공부>최 장관은 지난 21일까지 상공부 무역협회합동 현지조사반 55개를 편성, 1백60여개 수출업체를 개별 방문하여 수출부진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수출업체 사기진작·애로사항을 해결해줌으로써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겠고 보고했다.최 장관은 또 4월말 현재 주요 국별 무역적자는 대일9억7천4백만 「달러」, 대미1천5백만「달러」 에 달했다고 보고했다.기타 주요 보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수출-4월 중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비 12% 증가한 11억2천6백만 「달러」로 저조했고 수출신용상내도액 역시 전년동기실적의 94%인 10억1천l백만 「달러」로 저조. 4윌 말까지의 상품별 수출실적은 전년동기비 중화학공업제품이 35% ,원양어류가 1백6% 늘어난 반면 선박은 전년 동기실적의17%, 농산물은 91%수준에 그쳤다.▲윤인-4윌 중 수입이 15억6천3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43% 증가했으나 수입승인액은 14억9천5 백만 「달러」.4윌 말까지 수입품 중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재 70%, 철강제품이 67%, 전기기기·정밀기계가66% 증가했으며 소비재의 경우 식료품이 1백46%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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