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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후보를 내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 비당권파의 김영삼 정해영 이민우 조윤형 씨 등은 이 달 말에 있을 전당대회의 당권대결에 단일후보를 내어 공동 대처키로 했다.
김 씨등 비당권파 인사 15명은 10일 저녁 시내K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이철승 대표를 꺾으려면 비당권파측 당수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수후보 단일화 등 전당대회 공동전략을 만들도록 7인 대책위에 위임했다.
이에 따라 박일 황낙주 박용만 최형우 김옥선 이필선 유한열씨등 7인위는 11일 하오부터 개시하여 당수후보 단일화 외에 공동사무실설치, 대회에서의 부정을 막기 위한 대의원자격심사방안, 매표타락행위의 방지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당권파는 7인위에서 후보단일화문제를 금주 안으로 매듭짓기로 했다. 후보단일화문제는 최형우 김옥선 씨 등의 제의로 논의돼 일단 단일화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후보로 나설 조윤형 씨가 난색을 보여 난항할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11일 『이미 나의 지지자들에게 당수에 나설 것을 밝힌 상태에서 단일화에 동조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김영삼 전총재 등과는 대회장에서 2차 투표 때 표를 합치기로 약속하고 있기 때문에 비당권파 후보단일화는 그 시점에서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당권파 회의에는 김영삼 정해영 이민우 조윤형 박영상 박일 황낙주 최형우 김옥선 박용만 이필선 김동영 박권흠 유한열 문부식 씨 등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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