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ㆍ소 핵운반체 각2,250개로 제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국과 소련은 두나라가 보유할수있는 전략핵무기 운반수단의 최종 상한선을 2천2백50개로 제한하는등 제2차 전략무기제한협정(SALTⅡ)에 합의했다고「밴스」미국무장관이 10일(한국시간)발표했다. 이 협정에 따라 미·소 양국은 현재의 핵전력 균형을 유지하며 85년까지 전략핵무기 개발을 제한할 수 있게됐다....<해설3면>
그러나 이번 협정에서는 핵포탄·핵지뢰·중거리핵「미사일」등 전술핵무기는 포함되지않아 미·소양국의 이부문의 경쟁은 앞으로도 격화될것으로 예상된다.
「밴스」미국무장관은 두나라가「미사일」과 전략폭격기등 핵무기운반체제를 조약발표후 1차로 6개윌내에 2천4백개로 줄이고 81년말까지 2천2백50개로 감축하는것을 골자로하여 전문과 19개조로된 조약본문등 1백여「페이지」의 SALTⅡ가 타결됐다고 말했다.
「밴스」장관은 또 이 협정이 조인되기에 앞서 미·소의 실무진이 자구조정등 몇가지 부차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제네바」에서 2∼3주가량 접촉을 가질것이며「카터」대통령과「브레즈네프」소련공산당서기장의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가 2∼3일안에 결정,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수뇌의 회담은 6월중순「유럽」도시에서 개최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ALTⅡ의 주요골자는 다음과같다.
▲핵운반체총량중 다탄두「미사일」(MIRV) 삭는·1천2백으로하고 그중 ICBM은 8백20으로 한다.
또「크루즈ㆍ미사일」적군 폭격기를 1백20으로 제한한다.
▲신형 ICBM발사대의 건조, 1개이상의 신형「미사일」의 실험및 배치와 현존ICBM의 탄두수의 증대동을 금지한다.
▲지상 및 해상발사 「크루즈·미사일」의 실험은 가능하나 1981년말까지는 배치할수 없다.
▲최고 평균28기의 장거리「크루즈·미사일」을 미국의 폭격기에 탑재시킬수 있으나 다탄두로 간주된다.
▲말썽많은 소련의「백과이어」폭격기는 소련의 허용된 전략무기 범주에서 제외될것이나 협정부속문서에서 생산량과 능력면의 제한 및 대미겨냥금지.
▲양국은 81년이후 신형잠수함발사「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으며 핵탄두는 미국의 경우 8천5백∼l만2천개, 소련의 경우 4천∼8천개까지 증가할수있다.
한편 72년5월 체결된 제1차SALT골자는 다음과 같다.
▲지상발사 공격용 전략「미사일」수를 협정당시의수(미1, 054기, 소16l8기) 로 제한.
▲잠수함발사「미사일」(SLBM)은 협정당시 수에 건조중인것을 합한 수(잠수함 미44척·소62척)에서 동결.
▲공격용전략「미사일」을 제한숫자내에서 질적인 개량은 인정하지만 대형화는 금지.
▲방어용 요격「미사일」(ABM) 숫자를 미소 각각 1백기로 제한하고 배치지역을 규제.
▲유효기간 5년(77년10월3일까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