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복면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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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노량진경찰서는 7일 대낮에 과도를 들고 아파트에 들어가 금품을 털어 달아났던 4인조 복면강도 이한용(21·K대 사범대 미술교육과2년)·강명구(20·대학생·서울 신림4동570의11)·윤도희(20·H공전1년)군 등 4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2월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탑아파트A동405호 임병삼씨(52)집에 과도와 조각용 나이프를 들고 들어가 임씨의 3녀 혜숙양(24)과 임씨의 장모 지남옥씨(73)를 위협, 손발을 묶은 뒤 여자용 「불로바」팔목시계 1개·금반지 등 1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었다.
경찰에 붙잡힌 이군은 『사건 3일전 서울아리랑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후 술값대신 옷을 맡기고 나와 술값 1만5천원을 만들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군은 임씨의 4녀(20)와 사귈 때 자주 가본 곳이어서 범행대상으로 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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