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동구 송정동에 건설을 추진하고있는 대규모(하루생산량 10만t)도시가스공장 건설사업을 위해 타당성조사를 해온 대성산업은 4일 사업의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서울시에 공장건설 포기의사를 통보해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다른 건설사업자를 물색하는 한편 ▲서울시가 직접 건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있으나 당초 계획대로 82년까지 동대문·성동구관내 10만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는 어렵게됐다.
대성산업측은 공장건설 포기통보서에서 ▲가스공장 건설에는 7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나 가스공급 대상가구가 밀집돼있지 않아 배관시설비가 1백60억원이나 드는 등 총투자액이 무려 2백30억원에 이르고 ▲지역이 넓은데 따라 사후관리도 어려워 수익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성측의 사업포기결정은 또 최근 정부의 긴축금융정책으로 막대한 건설사업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키 어려운 것도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성산업은 3개월 전 타당성조사에 나선 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우선 간이가스사업 승인을 해주면 소규모 공급시설을 갖추고 나중에 공장건설을 하겠다고 서울시에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