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약체 볼리비아 대파 106-3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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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8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는 캐나다·한국(A조) 일본·프랑스(B조) 호주·이탈리아(C조)와 미국 등 7개국의 결승리그로 패권의 향방이 판가름나게 됐다.
2일 서울장충 및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최종일경기에서 한국은 약체 볼리비아를 1백6-38이라는 3배의 스코어 차로 대승, 2승l패로 캐나다(3승)에 이어 2위로 결승리그에 올랐다.
또 B조에선 프랑스가 중거리슛 호조로 예상을 깨고 브라질을 76-64로 대파, 또 한차례 파란을 일으키면서 일본에 이어 결승리그에 진출했다. 일본·프랑스·브라질은 동률 2승1패를 기록, 골 득실차를 따져 일본(+13) 프랑스(-3) 브라질(-10)로 되어 브라질이 아깝게 탈락되고 말았다.
한편 C조의 호주는 말레이지아를 이번 대회 최고득점인 1백19-14로 대파, 2승으로 이탈리아(1승1패)와 함께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3일 하루를 쉬고 4일부터 1∼7위 결승리그와 8∼12위 하위리그를 서울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만 벌이는데 한국은 첫날인 4일 미국과 격돌, 이번 대회 상위권진출에 관건이 걸린 한판승부를 갖는다.
한국은 이날 수준이하의 볼리비아를 맞아 12명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면서 올·코트·프레싱으로 몰아불여 일방적인 승리를 커뒀다.
특히 한국은 후반10분께부터 8분동안 볼리비아에 단 한 골만을 허용하는 득점레이스 끝에 l백점을 돌파, 3배차의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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