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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학 발전 높이평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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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창원-성병욱기자】 박정희대통령은 10일 창원공단에있는 삼성중공업·현대양행·쌍용중기·대우중공업등 대단위 중기공장과 방위산업체를 시찰, 건설용 중장비와 제철 및 발전소설비, 그리고「탱크」·쾌속정용 대형「엔진」의 양산체제에 돌입한 우리나라 중화학기계공업의 발전상을 높이평가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대통령은 이날낮 두영애와 함께 약 3시간반에걸쳐 이들 공장을 일일이 둘러보고「로보트」기계(무인화)에 의한 생산공정과 대형제철고로「탱크·엔진」의 국산화 과정등에 특히 관심을 표명했다.
박대통령은 현대양행에서 정인영사장으로부터「불도저」「페이로더」등 건설중장비의 연간 생산력이 1만대라는 보고를 받고 공장 내부의 생산공정과 기술장비등을 살펴봤다.
박대통령은 이어 50만「킬로와트」의 화력발전소「보일러」와 포항제철용 고로등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을 이건희삼성부회장의 안내로 시찰, 이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크라샤」(타쇄기)「콘크리트·펌프」「시멘트·플랜트」등에 관심을 표했다.
박대통령은 삼성중공업에서 생산품목을 공원들이 설명하려고 들면 바쁜시간에도 꼭 멈춰서 일일이 악수를나눈뒤 설명을 들었다.
박대통령은 또 국산「디젤·엔진」을 재생 또는 생산하는 쌍용중기에 들러 김석원회장으로부터 서독제 MTU「탱크·엔진」의 성능을 보고받고『부피는 작으면서도「엔진」성능이 좋다고하니 세심히 연구해서 개발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우중회장의 안내로 대우중공업에 들른 박대통령은 새로 개발한 무인화기계와 수치제어식공장기계및 고성능대공포의 작동과정을 지켜보며 만족한표정을지었다.
한편 최종명 창원공단 이사장은 공단운영 현황보고를통해 오는 86년까지는 기계공업의 모든 부문에있어 90∼1백%의 국산화가 가능하며 연간 53억「달러」어치의 기계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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