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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발행 천억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계속되는 금융긴축으로 은행행돈줄이 가늘어지자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늘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년들어 3월말현재 증권시장에서의 사채발행을 통한 자금동원이 1천86억원(67건)에 달했으나 심화되는 자금난으로 4월중에 발행예정인 사채만해도 현대양행의 50억원을 비롯해 모두 1천1백억원을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식시장의 침체로 유상대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3월말현재 2백32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청부가 당초 계획했던 주식(모집 또는 유상증자)을 통한 5천억원 자금조달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과다한 회사채발행으로 인한 기업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
3년만기 보증사채의 경우 표면금리가 25%로 되어 있으나 대부분이 3개월마다 이자를 지불하므로 실제 금리는 年35.6%나돼 기업은 불어나는 이자부담으로 또 하나의 혹을 붙일 공산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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