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도 가기 전에 … 롯데마트, 연말 세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세월호 여파로 인한 소비 위축에, 시들한 월드컵 효과까지 겹쳐 마음이 급해진 대형마트가 연말 세일 행사까지 6개월 당겼다. 7월 말부터 실시하던 여름철 야간 할인도 한 달 앞당겼다.

 롯데마트는 26일~다음 달2일 롯데마트 전 점에서 ‘땡스 위크(Thanks week)’ 행사를 열고 1000여 개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땡스 위크는 지난해 말 대형마트형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6개월을 당긴 것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23일 알제리전 패배로 인해 월드컵 특수가 조기 종료될 수도 있어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불씨를 살려야 하는 절박함이 크다”고 말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통사골과 통우족을 매장에서 직접 썰어 롯데·신한KB·국민·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일반 행사가격의 반값인 1만2500원에 판다.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100g)은 1290원에 판다. 인견 홑이불, 대나무 자리 등 여름 시즌 상품 20% 할인도 예정보다 한 달 당겨 땡스 위크 행사와 합쳤다. 롯데마트에 입점한 92개 하이마트에서 에어컨·제습기·TV 등을 파격가에 할인한다. 삼성·LG 투인원에어컨을 30% 깎아준다.

 여름철 야간매출 증가로 7월 말부터 실시하던 야간 할인도 한 달 이른 26일 시작해 8월 말까지 계속한다. 오후 9시 이후 방문하는 소비자들도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다.

 롯데마트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땡스 위크 이후에도 평소보다 3~4배 큰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달아 진행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