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정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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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카불21일 AFP 동양】「아프가니스탄」 회교반란세력들은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반란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일부 정부군과 군중들이 이들에 합세하기 시작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은 전면내전상태에 돌입, 친소공산정권은 수세에 몰려 붕괴직전에 놓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회교반란 세력들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서부성도인 「헤라트」시를 치열한 전투끝에 함락시킴으로써 「아프가니스탄」 전국29개성 중 15개성이 반란세력의 수중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99%의 「아프가니스탄」국민이 그들을 지지하고 있으며 일부정부군들까지 합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세에몰린 「타라키」정권은 회교반란이 확대되자 소련의 지원을 요청하는 이외에도 각종 관영언론기관을 동원, 「이란」과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회교반란군의 배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맹렬히 공격하는 한편, 같은 좌익정당인 「파르참」당등 국내 반대세력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검거·숙청선풍을 벌었다.
관측통들은 「타라키」정권이 연일 확대되고 있는 회교반란 이외에도 이로 인한「파키스탄」 및 「이란」과의 관계악화로 「이란」과의 무역이 중단되고 「파키스탄」국경지역에서의 관세수입이 줄어들어 집권이래 최대위기를 맞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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