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아마」바둑출전 「유럽」선수들 내한|오「월첵」5단등 7명…“한국바둑 알고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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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유럽」각국대표선수들이 한국기원초청으로19일 내한했다. 내한한 선수들은 단장인 「오스트리아」의 「발터·직바워」씨(31·초단)를 비롯, 역시 「오스트리아」의 「헬무트·하시베더」씨(22·5단)와 「헬무트·월첵」씨(39·5단), 「프랑스」의 「제롬·후베르」씨(24·3단), 서독의「호르스트·키페」씨(36·4단), 「로널드·슈렘페르」씨(18·4단) 「유고」의 「로제·슈스」씨(27·4단)등7명.
이들에 의하면「유럽」에는 나라마다바둑협회가 있으며 이들 협회는 「유럽」바둑연맹에 소속돼있는데 연맹소속국가는23개국이라고. 그러나「프로」기사는 없으며 바둑애호가들이 대부분 의사나「컴퓨터」기술자인 점이 특징이라고 한다.
바둑인구는 아직 적으나 보급속도는 매우 빠르다는 것이 단장이며 연맹회장인 「직바워」씨의 얘기. 『이번대회를 통해 한국바둑이 얼마나 센지 확인하게됐다』는 이들은 친선대국·박물관및 고궁관람을 한뒤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민정회소속의원들 한국기원출입잦아>
□…한국기원 이후락총재가 기원운영의 일선에 나선뒤 한국기원에는 국회의원들의 출입이 잦아졌다고. 까닭은 이총재가 무소속의원들의 모임인 민정회회장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10대국회개원직전의 파동때는 무소속의원 거의 전원이 총재실에 모여 장시간 숙의를 거듭했다는것.
한편 한국기원은 지난주 김인8단, 김동명·심종식5단을 실무이사로 선출한후 이총재와 이들이 모임을 갖고 새 이사로 덕만·정수복양씨와 전 이사였던 장재식·김영성씨를 선출했는데 조만간 7,8명의 이사를 추가선임,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명인도전5번기서 서봉수6단2연승>
□…지난17일 대구에서 벌어진 제10기 명인전(한국일보주최)도전5번기 제2국에서 흑을쥔 도전자 서봉수6단이 1백93수만에 명인 조혜현7단을 불계로 물리쳐 2연승, 조7단을 막판에 몰아 넣었다.
조7단은 현재 「왕위」(중앙일보·동양방송주최)를 비롯, 국내7개신문기전의 「타이틀」을 장악하면서 지난2, 3년간 독주해 왔는데 서6단이 남은 3국중 1국만이 이겨도「타이틀」을 획득, 조7단의 독주에「브레이크」를 걸게돼 기계의 관심은 내주에 있게 될 제3국에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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