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필요에따라 징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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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철승 신민당대표최고위원은 13일저녁「도오뀨·호텔」로 고흥문 최고위원을 불러내 국회부의장직을 맡아달라고 일방적으로(?) 통고.
이날 하루 국회에서 고씨계의 채문직의원과 만나 자신의 뜻을 간접적으로 고씨에게 전달한 이대표는 하오9시경 돈암동 고의원 자택으로 전화를 걸어 나오도록 해서『인지(고의원 아호)가 그동안 수차에 걸쳐 부의장직을 사양한 걸 알곤 있으나 현싯점에서 당의 필요에 따라 징발을 하는 것이니 수락해 달라』고 요망.
이에앞서 채의원으로부터 이대표의 의사를 전달받은 고씨계는 이중재씨와 김현기·이진연·이택희·유용근의원등이 수탁여부를 놓고 한동안 협의해서 고씨가 수락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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