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일 선발팀에 연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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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 대학농구의 명문 연세대가 일본「간또」(관동)지역 2개 대학선발「팀」에 갈팡질팡하다 77-70으로 치욕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연세대는 전반초 일본「팀」의「올·코트·프레싱」과 재빠른「패스·월」등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장신 조동우(1m97)의「골」및「슛」과 김광호의 중거리「슛」으로 8분께 14-13으로 역전시킨 뒤 줄곧 앞선 끝에 전반을 40-37로「리드」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일본「팀」은 활발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면서「다까자와」(고택·축파대)「우쓰미」 (내해·체육대)의 중거리「슛」과「오오하라」(대원·체육대)의 연이는「골」밑「슛」으로 연세대 수비를 유린, 순식간에 45-40으로 전세를 뒤엎었다.
연세대는 이후 주전 조동우·김광호·안종관 등이 연이어 4「파울」로 위축되면서 8분께 63-48로 크게 뒤져 대세를 그르치고 말았다. 연대의 패인은「시즌」첫 경기로「팀·웍」이아직 짜임새가 없기도 했지만 장신 조동우를 적절히 이용치 못한데 있었다.
조동우는 전반에 16득점을 올렸으나 후반엔 외곽「슛」만 난사하다 단 2득점에 그쳤다. 이날 일본「벤치」는 경기종료 7초를 남기고 5명의 전 선수를 후보로 교체하는 등 얄팍한 여유(?)마저 과시, 연대로서는 근래에 처음 망신을 당했다.
그런가하면「벤치」에 앉아있던 졸업생 최희암은 경기가 끝나자 심판실로 달려가『심판들 때문에 망신당했다』고 엉뚱하게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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