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방 석유수출 소, 돌연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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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10일 합동】소련은 「이란」원유수출이 중단되어 세계적 석유파동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제까지 일산 1백만「배럴」∼ l백40만「배럴」기준으로 서방측에 해오던 원유수출을 중지했다고 일본 통산성과 자원「에너지」청이 9일 밝혔다.
자원「에너지」청은 소련의 원유수출중단이 일시적인지 또는 오는 봄까지 계속될 것인지 판단할 수 없지만 세계각국이 원유구입을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원유가격형성에 끼칠 영향을 경계하고 있다.
자원 「에너지」청은 소련의 이같은 원유수출 중단이「이란」으로부터 공급되어온 천연 「가스」가 「이란」의 정치혼란으로 중지되고 금년겨울 극심한 한파를 맞아 석유수요가 급증함으로써 소련내의 원유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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