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대남비방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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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 북괴는 70년6월 종전의 흑색방종인 소위 남조선해방방송을 「통혁당목소리방송」으로 개칭하고 이 방송이『남한지역의 반정부용공세력이 규합하여 조직한 통일혁명당의 대변방송』이라고 선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방송용어마저 북괴의 호전적인 어조를 쓰지 않고 한국사회에서 통용되는 발음을 상용하는 등 흑색방송의 성격을 지니게 하고 있다.
통혁당목소리 방송은 황해도해주의 남산에 있는 북괴당의 「대남사업부」에서 대남 심리전의 한 수단으로 직접 운영하는 흑색방송으로 현재 이 방송은 국제전기통신연합에 등록시키지도 않은 중파1개, 단파2개 등 3개의 주파수를 가지고 1천5백kw에 달하는 출력으로 하루12시간30분씩 방송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특정인 비난을 포함한 대한모략비난이 80%, 나머지20%가 김일성 찬양 등으로 구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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