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교 대항 전국 야구」 창설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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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 단체 중 처음으로 산하 연맹을 통합한 대한 야구 협회는 통합 기념 제1회 전 고교 대항 전국 야구 대회를 창설, 금년부터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전국 체전이 끝난 직후인 10월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 동안 서울 운동장에서 17, 18개 「팀」을 초청, 「토너먼트」로 거행한다는 것이다.
전 고교 대항 야구 대회는 현재 실업 및 대학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현역 선수들이 모두 모교 「팀」소속으로 출전하고 여기에다 내년에 고교를 졸업하는 졸업 예정자인 3학년 선수까지 출전 자격을 주어 현역 선수가 모두 망라된 야구의 「페스티벌」이 되는 셈이다.
야구 협회는 이같이 졸업 예정자와 대학 및 실업 선수들이 모두 고교의 명칭으로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는 서울에서 중앙고·선린상·충암고·휘문고·동대문상과 경기도에서 인천고 및 동산고, 그리고 충남의 대전고, 경북의 경북고·대구상, 전남의 광주일고·광주상, 전북의 군산상, 부산의 부산고·부산상고 그리고 경남의 마산상고 등으로 보고 있다.
야구 협회는 이같이 전 고교 대항전이 이뤄질 경우 각 고교 동문들간에 우의가 증진되고 야구 「붐」이 더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성안 중인 이 대회는 오는 12일 대의원 총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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