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호메이니임정 지지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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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테헤란6일동양】수십만「이란」 반정세력은 6일 반정회교지도자 「호메이니」옹의 새 회교공화국임시정부를 지지하는 격렬한 「데모」를 전국각지에서 전개하는 한편「이란」제2도시인 성시 「콤」과「이스파한」시를 완전장악, 새 정부의 세력거점을 확보했으며 이와 때를 같이하여 현정부를 지지하는 강력한 「이란」 공군은 반정소요이후 최초로 전폭기편대를「테헤란」상공에 출격시켜 경고비행을 단행함으로써 반정운동에 대한 가장 극적인 무력시위를 벌였다.
한편 「바크티아르」수상은 대반정유화책의 일환으로①왕정의 악명 높은 유산인「사바크」비밀경찰의 해체 ②전「말레비」정부 각료들및 부패관리체포를 내용으로하는 2개 입법안을 의회에 제출. 하원의지지를얻고유혈폭력에 의한 현정부붕괴시도를 단호히 분쇄할결의를 재다짐했다.
엄격한 회교교율을 따르는「콤」시에서는 반정세력이 「말레비」왕정중 임명된시장을 해임 시키고 공무원들 역시 이에 호응, 「호메이니」옹에게 협조적인 각종 행정조치를 취함으로써 「콤」시는 사실상 「호메이니」정부의 첫지방정부가 됐다.
한편 「바크티아르」수상은 2개입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만일 의회가 바란다면 사임할 용의가 있다고 시사하고 그러나 의회가 이를 바라지 않을 경우 자신은 하나의 국가·하나의 정부·하나의 헌법을 수호, 국민의 권익을 결사적으로 지킬것이라고 선언하고 「호메이니」 의 불법정부를 무력분쇄할 것이라고말했다.<관계기사4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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