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퀸·스타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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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퀸·스타」호가 2일 밤 폭풍으로 부산시 서구다 대포연안 1㎞로 밀려 이 배가 침몰하거나 폭발될 경우 인근 양식장을 오염시킬 우려가 많다.
「퀸·스타」호는 지난해 12월25일 기륭항을 떠날 때 10t의 「벙커」C를 공급받은 후 1일간 항해한 다음 화재로 「엔진」을 세워 공급받은 유류가 그대로 남아있는데다가 「카바이드」 1백50t을 실어 폭발사고가 일어나거나 선체가 침몰할 경우 낙동강하류가 오염된다는 것이다. 다대포 홍리부락 54가구는 낙동강하구 3만평의 김 양식장에 생업을 걸고있어 바다가 오염될 경우 생업을 잃게된다고 걱정했다. 부산지방 해운항만청은 지난1월4일 「퀸·스타」호가 부산 영도 앞까지 예인되자 폭발 등을 우려해 항내 입항만을 금지시켰을 뿐 안전지대 묘박 등을 지시하지 않아 회사측이. 양식장이 많은 낙동강하구로 옮겨가게 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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