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변화는 즉사도 부른다|고혈압 질환자에겐 치명적 일수도|환절기엔 조는 사람 꾸짖어선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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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련의 최신 연구보고서들은 급격한 일기변화가 가사·발진·심장 질환 등을 야기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에트· 유니온」 이라는 잡지에 보드도 두 최신연구는 고헐압 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한랭전선의 접근에 강한 반응을 보이는 등 일기가 급격히 변할 경우 인체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이미 간 질환을 갖고있는 사람은 이 같은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일기의 영향으로 인한 이 같은 영향은 대부분의 경우 일기가 고르지 못한 초봄이나 늦가을에 나타난다』고 지적.
일기변화로 가장 심한 영향을 받는 것은 관상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심한 경우 장기적인 가사상태에 빠지는 수가 있으며 이 같은 가사상태는 심근경색증이나 청각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기관지 천식환자와 습진환자 또한 한랭전선의 접근에 매우 민감하며 때로는 아무리 치료를 해도 일기가 안정되기까지는 계속 증세가 악화하는 수도 있다고.
이 보고서는 일기에 대해 그토록 민감하다고 자처하는 이들 환자들에 대해 항상 일기예보에 유의하며 다가올 사태에 항시 대비하라고.
또 관상질환자의 경우 한랭전선이 지날 때는 육체적 부담을 덜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만 있을 것』을 충고하고 결핵·기관지천식·고혈압 환자 역시 이런 경우 집안에 있는 것이 좋으며 신경불안증세가 있는 사람은 진정제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보고서는 무엇보다 『규칙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 고 강조하고 『수면은 8∼9시간이하로 줄여야 한다』면서 담배·술· 「커피」·「코코아」등도 대폭 줄일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 잡지는 직장의 부하직원이 일기변화로 졸거나 근무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를 꾸짖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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