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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질고」파문 번져|투쟁성금까지 모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광주·전주】작가 오영수씨의 단편소설 『특질고』파문은 오씨와 오씨의 작품을 실은 「문학사상」지 주간 이어령씨의 신문지상을 통한 공개사과와 해명에도 식지 않고 번져나가고 있다.
22일 전남북 각 사회단체와 도민들은 오씨의 글이 공개사과만으로는 7백만 전남북도민을 모욕한 댓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고발 등 법적조치와 오씨 규탄대회 움직임을 누그러 뜨리지 않고있다.
이에 앞서 22일 광주지방 학계·법조계·의학계 등 각계각층 원로급인사의 모임인 무진계도 회원14명이 모여 「오영수 망필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장휴동씨(41·광주시동구충장로4가) 등 시민 1백여명은 「문학사상」사건으로 흐트러진 호남사람 「이미지」를 되찾는데 써 달라』고 성금20만원을 즉석 모금하기도 했다.
▲진기풍(전북애향운동본부사무총장)=사과문이라고 볼 수 없다. 변명에 불과하다.
▲이진우(변호사·전주시)=사과정도로 해결될 수 없다.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오남태(48·광주서적상조합장)=당사자들이 사과문을 냈다고 해도 21일 결의한 「문학사상」지 불매운동은 계속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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