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부 바크티아르정부 지지|합참의장 "반정「쿠데타」 없을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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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바스·카바라기」「이란」합참의장은 22일「팔레비」왕의 출국이후처음으로 현「바크티아르」수상정부에 대한군의 전폭지지를 선언, 민정을 전복시키려는 군부「쿠데타」가 일어나지 않을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바크티아르」수상은 망명회교지도자 「호메이니」의 귀국을 승인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혀「호메이니」의 회교공화국수립계획에 강력한 제동이 걸렸으며 26일의 「호메이니」 귀국을 계기로 군과 수백만 반정「데모」대간의 일대결전이 예상된다. 「카바라기」장군은 이날 특별기자회견에서 『군은 일치단결하여 헌법에 따라 현정부를 전폭지지할것이며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을 것임은 물론 어떠한 반란도 분쇄할 태세가 돼있다』고 선언하고 난세에 국난타개를 위해 군은 어떠한 희생도 각오한다고 맹세했다.
한편 「호메이니」 설득을 위한 타협특사로 「파리」에 파견됐던「잘랄·테헤라니」 섭정회의의장은 오히려 「호메이니」측에 설득당해 22일 섭정회의가 불법이라고 선언하고 의장직을 사임한후「호메이니」옹과 회담했다. 이와동시에 다른 섭정회의위원 2명도 사임을 고려중인것으로 전해져 섭정회의 붕괴위기와 함께「바크티아로」정부는 사실상 균형을 잃게됐다.
「카바라기」장군이 현정부지지와 군부의 단합을 호소하고 있을때 「터키」국경 「데자이에」시에서는 친왕파와 반왕파집단간에 격렬한 유혈충돌이 발생, 5명이죽고 25명이 부상했으며「탱크」를 앞세운 군대가 이를 진압함으로써 내전상태를 방불케 했으며「테헤란」에서는 「호메이니」옹의 귀국날짜가 박두하자 그의 종교지지자들이 「호메이니」옹밑에 단결할것을 호소하면서 계속 가두 「데모」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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