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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코 "Top CleanSafe', 액정 위 물방울 또로록 … 비밀은 나노코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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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증착용 초발수 코팅제를 코팅한 표면 위의 물방울. 진공증착용 초발수 코팅제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는 표면에 적용할 수 있어서 활용처가 무궁한 미래유망기술이다. 쎄코는 여기에 항균기능을 부가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 쎄코]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요즘 전자제품의 대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노트북에도 터치스크린이 적용된다. 별 생각 없이 반복하는 ‘터치’지만, 이 기술이 초래한 변화는 간단치 않다.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없는 생활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쎄코는 이같은 트렌드를 뒷받침하는 숨은 주역이다. 터치형 디스플레이는 스크래치·지문·세균 같은 외부 오염으로부터 액정표면을 보호하는 기능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쎄코의 나노표면개질 기술이 적용된다. ‘표면 개질 기술의 새로운 진화(The New Evolution of Surface Reforming Technology)’를 모토로 하는 쎄코의 기술은 인간과 디지털이 만나는 접점(Contact point)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기능성 재료에 나노코팅기술 접목=쎄코는 기능성 재료에 나노코팅기술을 접목해 나노표면개질 재료기술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맞춤형 재료 개발 전문 회사다. 2012년 12월 ‘슬립성 강화형 내지문 기능성 나노코팅제’로 대한민국기술대상 동상을 수상했고, 2013년 6월에는 특허기술상 지석영상, 7월에는 나노코리아 어워드 국무총리상, 12월에는 벤처, 창업진흥 공로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기술의 발전은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2011년 122억원에서 2012년 184억원, 2013년 299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 매출 목표는 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쎄코의 주요 제품은 기능성 초발수 나노코팅제 ‘Top CleanSafe’이다. 이 제품은 진공증착기에서 사용하는 건식용 약품과 스프레이(Spray), 디핑(Dipping), 스핀(Spin) 방식에 사용하는 습식용 약품으로 구성돼 있다. 모재 표면에 10~20나노미터의 박막을 코팅해 표면에너지를 감소시켜 초발수·발유 특성을 구현하며 지문 오염 방지, 스크래치 방지, 오염 제거 용이성, 슬립성 등의 특성을 부여한다. 2010년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태블릿PC·기어 등에 적용됐고 LG전자, SONY의 전자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활용처 다양=쎄코의 코팅약품은 노트북· 모니터· 디지털 카메라·자동차유리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는 표면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유망제품이다. 최근엔 독자 기술로 진공증착용 기능성 초발수 나노코팅제에 항균 기능을 부가했다. 이 항균코팅제는 강화유리·플라스틱·금속 등 기존 초발수 코팅이 적용되던 모든 소재에 적용할 수 있으며, 표면의 초발수 기능이 유지되는 동안 항균력도 유지된다.

 쎄코의 성장동력은 표면기술연구소에서 나온다. 대기업의 신뢰성 팀이 보유하고 있는 수준의 측정 및 분석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경쟁사들보다 많은 6대의 테스트용 진공증착기기를 보유하고 신기술 및 신재료, 광기술 및 공정기술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쎄코는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위원회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KOLAS와 ISO-ILAC-IAF 공동성명에 의해 세계 최초로 접촉각 측정(기판유리의 젖음성) 시험 분야의 KOLAS(ISO/IEC 17025) 인정을 취득했다. 마찰계수 측정, 고온시험, 염수분무, 자외선, 열충격, 미생물시험에서도 공인시험기관으로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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