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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페르샤만 급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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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29알UPI·AFP=종합】미국은 29일「팔레비」「이란」왕의 하야에 따른 예측불허의 사태에 대비,「필리핀」의 「수빅」해에 경박중이던 항모 1척을 포합한 기동함대를「페르샤」만으로 급파하는 한편「데이비드·뉴섬」국무차관을 수석으로 한 특별반을 편성, 「이란」내 미국인 소개를 포함한 비상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미 항모「콘스틸레이션」호와 호위함들이 남지나해를 거쳐「페르샤」만으로 항진중 이라고 말했다.
행정부 소식통들은 또「팔레비」하야 후「이란」에 공산정권이 수립될 가능성에 대비, 미국은「이란」내 대소 전자감시 체제를 해제할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카터」행정부가 이같은 항공모함 파견을 결정한 것은 ①「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페르샤」만 산유국 지도자들로 하여금 미국이 소련의「이란」사태 개입이나「페르샤」만 유전 위협을 그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케 하고 ②「페르샤」만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맹방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③이미 접촉을 개시하고 있는「이란」야당 세력들로 하여금「팔레비」정권이 무너더진 후에도 미국이「이란」을 지지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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