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끝|신임 장관들에게 듣는다|최종원 과기처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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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의 과학기술도 이제 복지향상이라는 차원에서 다를 때가 되었다고 보는 최 장관은 『그동안 여러 층에서 겪고 보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변화에 순응하는 중·장기계획을 마련해 「실천가」의 자세로 꾸준히 행동에, 옮겨 나가겠다』고 신임 포부를 밝힌다.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기술인력수요가 많이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특별한 구상이라도….
『인력양성은 우리의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읍니다. 현황파악이 끝나는 대로 종합적인 양성 계획을 마련해 인력 부족난에 대처하겠읍니다.』(아직은 구체적인 구상이 없는 것 같다)
―기술개발과 기술도입은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 것인지….
『기술의 완전 자립이란 있을 수 없으며 생산기술도 「베스트」만이 이겨 나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선진기술이라면 과감히 도입토록 하겠으며 이와 함께 도입기술의 소화·개량과 새 기술 개발을 위해 민간기업의 연구활동을 부단히 지원하고 독려하는 데에 역점을 두렵니다』
또 기초과학의 육성에도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는 그는 『새해부터는 과학기술과 관계되는 전국의 연구기관과 산업현장을 둘러보면서 우리 나라 과학기술의 수준과 문제점을 직접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과학기술 부문의 예산은 항상 부족감을 주고 있으나 최 장관은 『꼭해야할 일을 발굴해 사업화계획이 잘 정돈되기만 하면 예산은 따라오는 법』이라고 자신을 보였는데 과학기술계에 곧 새바람이라도 불 것인지…. <신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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