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위반·잔혹 행위 만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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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티칸시티 24일 UPI동양】로마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24일 밤 성탄 전야 「메시지」와 25일의 성탄 「미사」를 통해 예수 탄생 2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에는 인권 위반과 잔혹 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병들고 고통받는 사람, 버림받은 자, 소외된 자, 이산가족, 그리고 인간의 비인간성, 잔인성에 희생된 자들』에게 축복을 보냈다.
그는 성 「베드로」 성당에서 거행된 전통적인 자정 「미사」 강론에서 『인간의 비인간성, 잔인성, 그리고 타인의 권리를 경멸하고 짓밟는 행위에 희생된 자들을 생각하고 특히 가난하고 집 없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외롭고 늙고 병든 자들, 경제 체제의 착취와 불평등에 희생된 배고프고 비참한 자들, 그리고 영혼과 양심이 고통받고 있는 자들의 성탄이 되게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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