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시설 안해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는 16일 『서울시상수도에 의존하지 않고 자가급수시설을 하겠다』는 조건부로 건축허가를 받은 일체의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당분간 상수도급수시설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1차로 종로구평창동·평창단지에 대해 상수도 신규허가를 중단시켰다.
시는 기존상수도의 출수불량지역의 물사정을 조금이라도 호전시키기 위해 금년초부터 고지대 또는 다량급수처의 건물신축때는 『상수도에 의존하지 않고 자가급수시설을 하겠다』는 조건을 붙여 건축허가를 내주어왔다.
서울시는 또 변두리 출수불량 또는 관말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 40개의 대형 우물을 파고 「모터·펌프」를 설치하는 간이급수시설을 하기로 했다.
서울시 수도국은 이 경우 수질이 좋은 수량 (수량)이 충분하면 주민들에게 경비의 20%만을 부담케 하고 나머지 80%는 서울시가 부담, 공사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