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군사균형 등 CIA판단서 잘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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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스탠스필드·터너」미ClA국장은 한반도 군사균형 같은 문제에 관한 CIA의 판단서를 의식적으로 왜곡시킴으로써「카터」행정부의 외교정책에 구미를 맞추고있다고「뉴욕·타임스」와「워싱턴·스타」지가 6일 보도했다.
미 CIA내의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들은 또「터너」국장은 CIA판단서의 분량이 너무 많은 것을 싫어한 나머지 점점 더 단독으로 입수한 독점 정보만을 요구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미CIA의 장기적 판단서에는 한반도의 군사균형문제 이외에도 소련의 군사력, 인도양에서의 소련의 전략적인 의도, 세계의「에너지」생산현황과 그 전망 등이 수록돼 있는데, 이같은CIA판단서는 흔히 미대통령이 외교·국방문제의 우선 순위를 결정할 때 결정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해 주고있다.
그런데 미국방생과 CIA관리들은「터너」국장이「카터」대통령에게 보고한 한반도 군사균형에 관한 판단서 내용이 어떤 것인지 밝히기를 거절했다.
「터너」국장은 이 같은 비난을 부인하고『나는 정책결점을 하는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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