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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방위 공약 성실히 존중|브라운 미 국방장관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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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해럴드·브라운」 미 국방장관은 3일간의 한국 방문을 위해 6일 낮 미군 특별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브라운」 장관은 도착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최대한 진실하게 존중할 것이며 미 지장군의 철군을 포함한 우리의 조처는 한국군의 전력 증강과 병행하여 신중히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및 17명의 수행원과 함께 온 「브라운」 장관은 『이번 방문동안 한미 공동 방위에 관한 사항들을 한국 정부 및 군 지도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박 대통령을 위시한 최 국무총리, 노 국방장관과의 면담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이날 하오 노 국방장관을 예방, 1시간 동안 한미 상호간의 안보 문제를 협의했다.
김포공항의 짙은 안개 때문에 예정보다 4시간 늦은 낮 12시20분쯤 김포에 내린 「브라운」 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노 국방장관·김종환 합참의장 내외, 그리고 「글라이스틴」 주한미 대사·「존·베시」 「유엔」군사령관 내외의 영접을 받았다. 「브라운」 장관은 공항에서의 간단한 영접 절차가 끝나자 국립 묘지로 직행, 현충탑에 헌화하고 고 육영수 여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브라운」 장관 수행원 명단>
▲「토머스·로스」 (공보차관보) ▲「데이비드·메기퍼트」 (국제 안보 차관보) ▲「존·캐스터」 (장관 특별 보좌관) ▲「유진·타이」 2세 (국방 정보 국장) ▲「마인클·아머크스트」 (동아태 부차관보) ▲「토어·탠슨」 (장관 군사 보좌관) ▲「로버트·리치」 (국무성 한국과장) ▲「니컬러스·플래트」 (국가 안보 회의 요원) ▲「토머스·클리퍼드」 (공보부 차관보) ▲「아더·듀이」 (동아태 부차관보 행정관) ▲「도널드·웨이크필드」 (공보 차관보 군사 보좌관) ▲「스턴·웨어링」 2세 (합참 5국 동북아과장)

<「브라운」 체한 일정>
◇6일 ▲국립 묘지 참배·미 대사관 방문 ▲한미 국방장관 회담 (하오 3시15분) ▲한국 국방장관 주최 만찬 (하오 7시)
◇7일 ▲전방 부대 방문 ▲국무 총리 예방 ▲한미연합사 창설식 참석 (하오 2시) ▲연합 사령관·부사령관 공동 주최 만찬 (하오 7시30분)
◇8일 ▲미 제497 전술 비행대 대환영식 참석 (대구·상오 9시25분) ▲기자 회견 ▲창원 공단 방위 산업 시찰 (낮 12시25분) ▲김해공항 발 이한 (하오 3시30분)

<도착 성명 요지>
『한미연합사 창설식에 참석하고 한국에 추가 배치되는 미 공군 대대의 도착식에 참석하여 한국의 지도자 및 주한 미국 관리들과 한미 양국간의 안전 보장 관계를 토의할 것이다.
한미 연합 사령부의 창설은 가장 뜻깊은 일로 이 새로운 사령부는 한국에 대한 침략을 저지할 방위력을 유지하려는 한미 양국의 결의와 능력을 과시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할 것이다.
한미연합사 창설은 미국이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존중할 것이라는 증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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