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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가 했더니 또 내려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주초에 폭등세를 보였던 주가는 주말이 되면서 서서히 기울어졌다.
3일 거래가 형성된 3백87개 종목 중 오름세는 1백5개인데 비해 내림세는 2백13개였고 보합 69개 종목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573·8로 전날보다 3·7포인트 하락했고 거래량도 3백53만주(거래대금 44억원)에 불과했다.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기관투자자의 매입이 약화되고 당국의 후속 조치도 나오지 않아 정리매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주초에 주가가 폭등하자 적극적인 개입을 꺼리고 장세를 보아 종합주가지수 채용종목만을 골라 매입, 지수만 올려놓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1일부터 1, 2일 3일간 주가지수가 내리지 않은 것은 시장이 전장과 후장전반까지 계속 약화되면 후장종반에서 기관투자가들이 개입, 지수를 올려놓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의 10개월간 거래동향은 주식보다 상권이 더 활기를 띠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10개월간의 주식거래량은 11억3천1백84만8천주(하루 평균 4백56만주)거래대금 1조4천9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58%, 40·04%가 증가됐고 채권은 거래량 2천1백58억7친만원(하루 평균8억7천만원)거래대금 2천1백억원으로 각각 1백37·13%, 2백97%나 급증했다.
연내에 납입될 유상증자규모는 모두 35개사에 1천33억7천3백5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11월에 18개사 7백11억9천2백만원, 12월에 17개사 3백21억3천3백만원으로 신용거래상환분 2백40억원과 함께 겹쳐 앞으로 주가상승에 큰,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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