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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서 광부파견 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부는 남미「아르헨티나」정부로부터 석탄광 개발을 위한 광부파견요청을 받고 이의 수락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작년부터 교섭이 추진돼온 광부파견 문제는 최근 정부관계자가 「아르헨티나」와 「칠레」국경근처에 있는 매장량 1백50만t 규모의 현지광산을 답사, 근로조건·임금문제등을 협의함으로써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자원부의 한관계자는 1일 관계부처로부터 광부파견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의뢰받았다고 밝히고 우리광부의 남미진출이 처음 있는 일이니만큼 신중히 검토하여 파견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현지의 작업여건이나 처우가 서독파견 광부보다는 다소 나쁘지만 일정계약기간이 끝나면 가족이민을 허용하겠다는 「아르헨티나」정부의 조건제시가 있어 이의 수락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자부의 한소식통은 현재 석탄광부의 경우 국내광산 소요인원 5만4천여명에 비해 5만8백명밖에 확보되지 않아 3천∼4천명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남미자원보유국들에 대한 자원개발수입의 측면에서 볼 때 이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인력진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서독에 파견됐던 귀국광부들과 현재 근무중인 광부중 계약만료자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모집, 파견할 경우 국내광부 수급과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정부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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