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창립 75주년|특별신앙강좌·체육제전등 기념행사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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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 YMCA(기독교청년회·이사장 김용우)가 오는 28일로 창립 75주년을 맞는다.
청소년사업을 비롯하여 지역사회개발·국제친선·시민체육활동등 갖가지 사회사업을 벌이고있는 YMCA는 초창기의 어려움을 딛고 70여년동안 청년들의 문화창조와 인격 형성에 크게 기여해왔다.
YMCA는 창립75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24∼25일엔 청소년문제를 살펴본 『청소년상「심포지엄」을 가졌으며, 27일엔 특별신앙 강좌를 영등포지회 강당에서 갖는다(하오7∼9시). 『화평케 하는 자』라는 제목으로 건국대 주영현교수와 중앙대 최재선교수의 강론이 있다.
27일 하오6시 YMCA 실내체육관에선 체육제전이 있으며 29일엔 YMCA산하 14개「클럽」 회원들이 모두 참가하는 체육대회가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 서울풍문여고 운동장에서 열린다. 한편 75주년을 기념한 재일본 지인의 의관 건축추진을 위해 기성회를 조직,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YMCA가 창립된것은 1903년 10월28일「H·U·언더우드」와「H·G·아펜젤러」두 선교사에 의해서였다.
초대 회장은 「H·B·헐버트」씨였고 한국인 초대간사는 김규식·최재학씨였다. 뒤에 독립협회 지도자들이었던 이상재·윤치호·남궁억씨등이 YMCA운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YMCA 대중사업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지금의 서울종로2가대지는 구황실과 유지들의 기금으로 마련했으며 67년 구건물을 헐고 새건물을 완성했다.
예산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 7억여원에서 올해는 9역6천여만원으로늘어 그만큼 활동의 폭도 다양하고 넓어졌다. 77년말 현재 회원수는 1만1천9백52명이며 단체회원은98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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